종양표지자 검사에서 ca-19-9 수치가 재검에서도 높게 나왔습니다..
평균 기준값이 35인데.. 올해 건강검진에서 39가 나왔었고
3개월뒤 검사하니 49가 나왔습니다.. 복부초음파에서는 별 다른게 없었고..
간기능, 갑상선 쪽도 아무 문제 없었어요
의사가 이 정도 수치로 ct찍어보기엔 과잉진료인거 같다고.. 꼭 암이 아니더라도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황달이나 몸이 가렵다거나 등이 아픈 증상도 없고 제가 느끼기에 몸이 이상하다고 생각되는점이 없다보니
3개월뒤 다시 한번 더 검사해보자고 했습니다..
며칠전 검사를 결과가 나왔는데 또 높게 나왔더라구요 이번엔 65로 나왔는데ㅠㅠ
이번엔 정밀검사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산부인과쪽 검사와 대장내시경은 아직 안했는데 그 쪽 문제일 수도 있나요?
아니면 저체중도 이유가 될까요? 몸무게가 막 심각하게 갑자기 빠진것도 아닙니다..원래 많이 저체중이구요
65라는 수치가 걱정해야 되는 수치인건지.. 아무 이유없이 저 수치가 오르진 않을거 같은데
아버지가 폐암 투병중이시다보니..신경이 너무 쓰이네요..
췌장, 담도쪽 말고도 다른 검사를 해봐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CA 19-9 수치는 췌장암, 담도암 등과 관련된 종양 표지자로 알려져 있지만, 반드시 암이 있을 때만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치가 약간 상승한 경우(35~100 정도)에는 암 이외의 원인으로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담즙 정체, 만성 췌장염, 간질환, 소화기계 염증, 심지어 양성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65라는 수치는 경미한 상승 범위에 해당하며, 암과 반드시 연관이 있다고 보기에는 부족한 근거입니다. 특히, 초음파에서 특이소견이 없고, 간기능과 갑상선 검사도 정상이었다면 현재로서는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합리적인 접근입니다.
산부인과 및 대장내시경 검사는 필요 시 추가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부인과 질환이나 대장 질환(염증성 질환, 양성 종양 등)에서도 CA 19-9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저체중 자체가 CA 19-9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는 드물며, 체중 감소나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큰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밀검사를 계획 중이라면 CT 또는 MRI로 췌장, 담도 등을 더 자세히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필요시 혈액 검사에서 다른 종양 표지자(CA 125, CEA 등)나 추가적인 간단한 소화기계 검사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아버님의 암 투병 병력이 있으므로 가족력이 우려될 수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증상이 없고 경미한 상승 수준이기 때문에 지나친 걱정보다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경과를 관찰하고 정밀검사를 계획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본 답변은 진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CA19-9는 췌장에서 이상이 있을 때 올라가는 수치인데요. 이미 영상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면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습니다. 다만 계속 상승되는 경우라면 복부 CT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