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술을 마신 후 소리를 지르는 행동은 억눌린 감정이 해소되는 방식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평소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분들은 감정 표현을 잘 못하거나 참는 습관이 있는데, 술은 뇌의 억제 기능을 약화시키고 감정 조절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억눌렀던 분노, 불안, 슬픔 등이 격하게 분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불안장애 이력이 있는 경우, 평소 긴장과 불안으로 인한 내면의 압박감이 쌓이다가 술을 계기로 감정이 폭발적인 방식으로 드러날 수 있어요
또한 술에 의존하거나 수면장애가 있을 경우 가위 눌림(수면 마비)도 자주 동반됩니다. 이는 렘수면 장애, 불안, 만성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술은 수면의 질을 오히려 악화시키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죠.
술을 감정 해소 수단으로 사용하면 일시적으로는 편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뇌의 감정 조절 회로에 부담을 주고 불안장애에도 좋지 않으므로, 술 대신 감정을 건강하게 풀 수 있는 방법(운동, 상담, 예술적 표현 등)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