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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황로102
시뻘건황로10222.09.15

고양이 종합백신을 맞고 그부위에 염증이 생겼어요

나이
5개월
성별
암컷
몸무게
1.8
반려동물 종류
고양이
품종
코숏
중성화 수술
없음

3차 주사를 맞고 몇일뒤 그 부위에 염증이 생겼는지 작은 혹처럼 부풀었고 항체가 형성이 안됐다고 하네요 너무 속상합니다

병원을 바꿔서 진료해봐야할까요? 수술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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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병원을 바꾸는 것을 이성적으로 고려하기 위해서는 주사부위의 염증이 과실에 의한것인가 아닌가를 판단해야 하는데

    이건 과실을 증명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예방접종이라고 하는것 자체가 신체내에 병원체의 파편들을 주입하여 면역반응 즉, 염증을 유발하여 몸을 병원체에 대한 연습을 하게 하는 개념입니다.

    즉, 지금 발생한 염증이 백신에 의한것인지 뭔가가 잘못되어서 발생한것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것이죠.

    또한 주사를 맞추고 보호자분이 잘 주물러 주지 않아서 염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너무 주물러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병원의 과실인지, 보호자의 과실인지, 고양이가 특이 체질인지를 구분할 수 없습니다.

    또한 백신의 차수가 높아질 수록 면역반응이 격하게 일어나면서 이런 염증성 병변이 발생하는 경향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과실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항체 형성이 잘 되지 않은 경우도 전체 예방을 한 환자들에 따라 20%에서는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고

    이런 현상은 통상 개별 고양이의 특성때문인지 병원의 과실인지를 구분할 수 없습니다.

    즉, 이성적으로 병원을 바꿔야 할 과학적 근거를 찾기는 어렵다는것이죠.

    다만 다른 병원으로 옮길지 말지는 온전히 보호자의 감정에 의존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경험상 이미 쌓인 불신의 골은 어떤 방법을 써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그런 불신의 눈길로 주치의와 각을 세우다 보면 서로 배의 키를 잡으려 싸우다가

    배는 산으로 가고 고양이도 그 산에서 뭍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