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도균 공인중개사입니다.
5월 9일 양도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면서 '똑똑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은 앞으로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째,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심리가 작용합니다. 유예가 끝나면 다주택자가 집을 팔 때 60~70%에 달하는 높은 양도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굳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증여하거나 장기 보유로 전략을 바꾸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줄어들고, 특히 가치가 높은 지역은 더더욱 희소해집니다.
둘째, 자산을 한 곳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러 채를 보유하는 것이 점점 불리해지자,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입지 좋은 곳, 특히 강남 등 상승 가능성이 높은 상급지 아파트 '한 채'에 자산을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그 결과로, 좋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곳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향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과거 경험을 봤을 때, 규제를 버티다 보면 완화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자산가들은 매물을 쉽게 내놓지 않고 버티려고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지역부터 먼저 정리하고, 핵심 지역의 '똑똑한 한 채'는 그대로 보유하려 할 겁니다.
정리하자면, 5월 9일 이후에는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더 줄고, 수요는 입지 좋은 곳에 더욱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상급지와 하급지 가격차가 벌어지고,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