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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왕(恭愍王, 1352-1374)이 재위 시기는 한족의 반란으로 원이 점차 쇠퇴하는 가 운데 반원 정책과 왕권 강화를 개혁을 적극 추진하였습니다.
먼저 기철 등 친원 세력을 숙청하고, 내정에 간섭하던 정동행성 이문소를 폐지하였으며, 쌍성총관부를 공격하여 철령 이북의 영토를 되찾았습니다. 격하된 관제도 원래대로 회복하고 변발 등 몽골풍을 금지하였습니다.
권문세족을 억압하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개혁도 추진하였습니다. 정방을 폐지해 국왕이 인사권을 장악하였고, 교육·과거 제도를 정비해 신진 사대부를 적극 등용하였습니다. 아울러 승려 신돈을 등용하고 전민변정도감을 설치하여 고려 말에 누적된 사회 모순을 바로잡으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홍건적과 왜구의 침입으로 개혁이 꾸준히 추진되기 어려웠고, 신진 사 대부도 권문세족에 맞설 만큼 성장하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권문세족의 반발로 신돈이 제거되고 공민왕마저 시해되면서 개혁은 실패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