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혈색소 수치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당화혈색소 수치는 단순히 검사 당시의 수치만 확인하는 혈당 검사와는 달리 최근 3개월 간 얼마나 혈당 조절이 잘 되었는지를 반영하는 수치로 임상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에 참고하기에 매우 이득이 큰 수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점에 따라서 당뇨 환자에게 있어서 임상적인 결정을 내릴 때에 가장 중요한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내 당이 붙어 있는 헤모글로빈을 의미합니다. 혈당이 높으면 당이 헤모글로빈에 달라붙습니다. 당이 헤모글로빈에 붙은 양을 측정하면 대략 혈당이 얼마나 높았나 추측이 가능합니다. 적혈구 수명이 3-4개월이기 때문에 당화혈색소의 양은 대략 3개월 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합니다.
당화혈색소가 높을 경우 몇개월동안 평균 혈당 수치가 높음을 의미하므로 처방 약을 조절하는 사유가 됩니다.
혈당은 당일의 상태만 추정 가능합니다. 당화혈색소는 3개월 동안 혈당 관리가 얼마나 잘 되었는지를 알 수 있어요. 즉 3개월 중에 2개월 3주를 신나게 먹고 관리 안하다가, 1주일 바짝 관리해서 검사를 하면 공복 혈당은 정상이 나오지요. 당화혈색소를 보면 당연히 높게 나오구요. 그래서 당화혈색소가 좀 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