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 나라에 공기에 대한 기록은 19세기 초 이규경(李圭景)이 지은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우리 나라 아이들이 둥근 돌알을 가지고 노는 놀이가 있어 '공기(供碁)'라고 한다. 둥근 돌알을 공중에 던져 손바닥으로 받고 이미 받은 것을 솥발 형태로 만드는 것을 솥발공기[鼎足供碁]라고 한다."라고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또한 작은 돌 다섯 개를 가지고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로 노는 것을 보고 《해동죽지(海東竹枝)》를 지은 최영년(崔永年)은 "조자룡(趙子龍)이 구슬을 가지고 노는 것 같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밖에 조선시대의 여러 풍속화에 공기하는 모습이 그려진 것으로 보아, 이 놀이는 조선시대에 흔히 하던 놀이로 보인다. 그리고 공기는 아직까지도 가장 많이 하는 놀이 가운데 하나이다.
출처 : 전통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