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종은 북벌이 개시되어 청나라가 다시 침공해올 때를 대비해 서울 근처의 방어 기지인 남한산성의 약점을 보강했으며, 만일을 대비해 내부 방어 체계를 재정비했다. 다른 국방력 강화도 쌍령 전투 등으로 드러난 조선군의 한심한 전투력을 재정비하고, 군의 자질을 높이기 위한 훈련 강화 같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해외의 역사학자들도 조선에서 가장 유능한 왕으로 세종과 정조 다음으로 효종을 뽑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그도 그럴 게 일단 조선이란 나라는 지정학적 위치에 비해 군사력 증강에 인색하거나 군사력 증강을 할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었던 왕조인데 이런 조선에서 조선군을 잠깐이나마 강소국 수준의 군대로 발전시킨 효종을 높게 보는 이들도 일부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효종은 왜란과 호란의 피해로 인해 모든 군사력을 증강할 순 없었던지라 표면적 강화만 했단 비판을 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