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현승 약사입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또는 완치 후에 체내에 항체가 있는지 검사하는 방법은 어떤 원리를 통해 알 수 있는지 궁금하시군요.
항체검사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항원의 자극에 의해 만들어지는 항체를 검출하는 검사법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었더라도 항체가 검출이 된다면 신체가 바이러스와 접촉해 반응했음을 의미합니다. 항체는 면역글로불린(Ig·Immunoglobulin)으로도 불리는데, 코로나19 항체검사의 경우 감염 초기에 형성되는 항체 IgM과 IgG 두 가지를 마커로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 중 IgM이 먼저 생성됐다 사라지고, IgG는 늦게 생성되지만 오래 갑니다. 일반적으로 IgM은 바이러스 접촉 후 3~4 이후에 나타나며 최대 2개월까지 혈액 속에 존재합니다. IgM은 점차 IgG로 대체돼 평균 21일 이후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IgM이 있는데 IgG는 없다면 감염 초기 단계를 의미하며, 반대로 IgG만 있다면 말기 또는 회복 단계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IgM 항체가 생성되기 전에는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항체검사키트는 피를 살짝 뽑아 키트에 떨어뜨리기만 하면 10여분 만에 결과가 나옵니다. 검사 결과는 세 줄까지 나타날 수 있는데, C는 컨트롤(Control), G는 IgG 항체의 존재 여부, 그리고 M은 IgM 항체의 존재 여부를 알려준다. C에도 줄이 안 생기면 불량인 것을 의미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