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역사를보니 서태후가 악녀라고 하던데 왜그런가요?
중국역사를 공부하다보니 서태후란 인물이 중국에서 악녀라고 하던데 왜그런지가 궁금합니다.
혹시 아시는 전문가님 계시면 답변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녀는 일단 사치가 매우 심했다고 합니다. 황실 역사상 최고라고 그녀의 밥상에는 주식으로 30가지, 반찬으로 128가지의 산해진미가 올라왔는데 이 한 끼 상차림에 은 100만 냥이 들었습니다. 은 100만 냥은 당시 중국 농민들의 약 1년 치 식량이었다(지금 돈으로 800만 원). 그녀 혼자 다 먹지도 못한 음식을 차리게 된 이유는 그저 그녀의 엄청난 식탐 때문이라고합니다.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 금박이 입혀진 비단옷을 매우 좋아했고, 옷은 대략 2만여 벌 정도 있어 하루에 몇 번씩 옷을 갈아입었다고 합니다. 보석도 매우 좋아해 머리장식과 그녀의 긴 손톱에 보석으로 장식을 했고 사치의 절정을 보여주는 것은 그녀의 별장인 이화원이라고합니다. 서태후는 청일전쟁 당시 함대를 만드는 돈을 빼돌려 자신의 별장을 꾸몄고나라가 망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군비를 빼돌린 것도 기가 막힌데 그것을 자신의 처소 꾸미기에 썼다니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사치의 끝판왕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이렇게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는데도 그녀 곁에는 충언을 해줄 신하 한 명 남아있지 않았으며 그녀가 권력을 잡으며 자신과 반대되는 세력을 모두 제거해버렸기 때문이라고합니다. 아들이 자라 성인이 되어 권력을 물려줄 때가 되었음에도 그녀는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 아들과 권력 다툼을 벌이고 이런 상황에서 아들은 동태후와 오히려 더 친해지고, 동태후는 함풍제의 유언(서태후가 권력 농단을 하려고 하면 그녀를 죽이라) 문서로 그녀가 함부로 행동을 못 하게끔 막아두고 있었습니다. 제1 황후인 자신과 후궁 출신 황후 서태후 간의 위계질서도 확실히 하면서 말이죠. 그러나 서태후는 잔꾀로 동태후의 마음을 사로잡아 동태후 스스로 함풍제의 유서를 불사르게 만들었고 자신을 옥죄던 것이 사라진 서태후는 온갖 횡포를 부리게 되는데, 일단 그녀를 믿게 된 동태후를 전병을 보내 죽게 만들고, 아들 동치제가 주색잡기에 빠지게끔 방치합니다. 결국 타락의 길로 가버린 아들 동치제는 모후와의 갈등을 주색잡기에 풀었고 그는 20세에 매독으로 죽고 맙니다. 아들이 죽자 서태후는 아들의 아내에게 거짓 죄명을 씌워 죽이고 이후 그녀는 4살짜리 조카 광서제를 황제로 앉혀놓고 마음껏 권력을 주무릅니기까지했습니다. 권력에 눈이 멀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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