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남자친구의 구속, 집착이 느껴집니다
1- 수요일 오후
그 뒤- 목요일 자정입니다
남자친구 27, 저는 25 입니다
만난진 반년 좀 됐어요
20대 중후반 커플은 보통 일주일에 얼마나 보나요?
남친을 만나고 오면 충전 느낌이 아니고
점점 방전된 느낌입니다
같이 있으면 재밌고 좋았어요
하지만 이제 지칩니다
조율 하면 되는 부분일까요
서로 안맞는 인연일까요
저는 스케줄 근무라 매주 휴무가 바뀌고
남자친구는 제게 맞춰서 휴무를 짜는 편입니다
금전적인 부분도 9할이 남자친구가 지불하구요
만난지 6개월인데 남자친구는 절 만나면서 천만원 쓴걸로 압니다 (고정비용 제외)
제 돈을 못쓰게 할 정도라
저도 미안해서 몰래 제 카드로 결제하거나
남자친구 자취방 집안일, 청소 설거지 등 도와주려 합니다
남자친구도 이런 부분을 얘기하면서 저와 현실적인 미래 계획을 위해
이제 돈을 좀 아끼면서 데이트 통장에 본인 월급 절반을 저축하며, 동시에 저도 저축하면서
나중에 어느정도 모이면 집 구할 수 있다
라고 말하더군요
이정도로 저를 많이 사랑해주는데
왜이리 힘들고 피곤할까요
정말 잘 삐지고, 달래줘야 하고
같이 미래를 함께할 자신이 안생깁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제가 마지막으로 보낸 카톡으로
조율을 할 수 있다면 같이 길을 가거나
아니면 각자 길을 가거나 둘 중 하나 일것 같은데요
제가 매정한건지
정이 없는건지
자책도 많이 드네요
남자친구도 제게 분명 서운한 부분이 많을 겁니다
저는 평소 표현을 잘 안하고 (남자친구도 제가 표현을 많이 해줬음 하는 바램)
혼자 삭히고 나중에 터뜨리는 방식입니다
연애를 안해본건 아니지만
남자친구도 저도 지금처럼 제대로 연애한건 서로가 처음입니다
만난 기간두요
평소 남자친구는 저에게
너 뭐 돼?, 넌 그래서 안돼, 너가 남에게 상처받는거 볼 바에 내가 상처주는게 낫다 (듣고 정말 어이가 없고 서러워서 눈물났던 부분), 나 OOO 이야~(자기이름)
등 이런 여자친구를 비하하는 표현들을
하루에 몇번이고 매일 빠짐없이 했습니다
한달전쯤 이걸로 진지하게 대화해서 풀었던 주제입니다
많이 좋아졌어요
남자친구 진심도 느껴졌구요
그런데 조금은 지금까지도 약간은 자기중심적이고 존중받고 배려받지 못하는 느낌은 들어요
운전할때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100,110을 밟는다던지
과속, 보복운전 서슴없이 한다던지요
나중에 만약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 하면 어떡하지?
사람이 아이가 생긴 뒤에 갑자기 조심해 지지 않고
결혼 후에 갑자기 책임감이 생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이 사람과 함께 할 마음이 생기려면
최소한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껴야 되는거잖아요
생존적인 1차적인 부분부터 삐걱거리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안좋은 점들만 풀어 얘기한것 같은데
..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정말 저한테 소중한 사람이 아닌건 아닌데
힘이 드는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