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핏은 부상의 위험이 높나요?
평소에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는데 뭔가 실제 몸의 수행능력을 올리고 싶어서 크로스핏을 생각 중입니다. 그런데 크로스핏은 제대로 해도 부상의 위험이 꽤 있다고 하던데 맞나요?
안녕하세요. 스타박스입니다.
크로스핏에 가장 많은 동작은 바벨을 들고 내리는 운동입니다. 기본적으로 스내치라는 동작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크로스핏은 관절파괴가 아주 쉬운 동작들입니다. 특히 부정확한 동작을 수행하면 무릎과 어깨가 아작나기 좋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수행하는 바벨을 들고 내리는 그 동작이 사실은 엄청나게 어렵고 복잡한 운동입니다. 그 동작의 기본이 되는 방식이 데드리프트라고 볼 수 있는데, 헬스를 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 데드리프트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올바른 데드리프트 자세를 잡는 데에만 기본적으로 며칠이 소요됩니다. 몸에 익은 채로 정확한 자세를 위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게 데드리프트입니다. 크로스핏 부상은 이런 부정확한 자세를 빠르게 수행하면서 주로 발생합니다.
정말 크로스핏을 체계적으로 하는 박스라면 초보자를 상대로 별도로 트레이닝하는 세션을 마련하고 있는 곳을 반드시 방문해야 합니다. 정신없이 와드를 수행하며 지나가기 때문에, 부상을 당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은게 바로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대개 크로스핏을 오래하신 분들을 보면 크고 작은 부상들을 달고 있습니다. 무릎과 어깨가 특히 가장 다치기 쉬운 부위인데요. 초보들은 이 고비를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마도 크로스핏을 굉장히 오래 부상없이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헬스를 기본적으로 하신 분들(헬스하다가 크로스핏으로 넘어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혹은 운동경력이 꽤 되는 분들이 많아 크로스핏 동작을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분들입니다.
이 분들은 본인의 몸 상태를 컨트롤 할 수 있고 기본적인 자세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별탈없이 이런 고비들을 잘 넘겨가며 크로스핏에 재미를 붙이고 오랜 기가늘 수행할 수 있었던 거죠. 하지만 초보들은 다릅니다. 실제 굉장히 부상당하기 쉽고, 중도에 탈락하기가 쉬운 운동이 바로 크로스핏입니다.
크로스핏은 뭔가 자기개발하는 세련된 도시남자/여자의 느낌을 주는 운동으로 비춰집니다. 인스타그램에도 유독 크로스핏을 하는 분들은 본인의 수행 장면 등을 올리면서 자아를 뿜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저도 이런 느낌 때문에 크로스핏을 시작한 것인데요.
뭔가 헬스 위에 있는 한층 어렵고 고급스럽고 자기개발한다는 느낌을 주는 그런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굉장한 부상에 쉽게 휘말리게 만드는 운동이라면 수행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동초보로서 크로스핏을 굳이 해야 겠다면 아래 사항만 권장드립니다.
초보를 위해 체계적인 기초교육 프로그램이 있는 박스에 등록할 것
부상에 대한 경미한 징조가 있어도 바로 일정기간 휴식을 취할 것 (대부분이 경미한 부상을 참고 지속적으로 크로스핏을 다니다가 사태가 점점 커짐)
별도로 시간을 들여서 크로스핏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정확한 자세와 원리에 시간을 충분히 투자할 것
이러면 부상의 위험을 그나마 최소화 할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