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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청의 서경천도 운동(1135)은 인종대 이자겸의 난으로 국왕의 권위를 다시 세우기 위한 운동을 전개됩니다. 그러나 보수 개경파의 반대로 결국 반란으로 이어져 실패합니다. 비록 신채호 선생이 '조선사연구초'에서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의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당시 동아시아 관계를 보면 금나라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였습니다.
금나라는 1125년 송나라와 맹약을 맺고 요나라를 멸망시키고, 1127년에는 정강의 변으로 북송마저 멸망시킵니다. 그리고 화북을 차지하여 한족을 지배합니다. 당시 동아시아에서 금을 상대할 정도로 강대한 수준의 국가는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통해 고려의 국방력 강화, 개혁을 통한 왕권 강화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