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이호 의사입니다.
치질에 걸리면 혈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질은 항문의 혈관이 비대해져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내치질, 외치질, 혼합치질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치질은 항문 안쪽에 발생하는 치질로, 배변 시 출혈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외치질은 항문 바깥쪽에 발생하는 치질로, 통증과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합치질은 내치질과 외치질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치질로 인한 혈변은 보통 배변 시 선홍색의 피가 묻어나오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혈변이 심한 경우에는 변기에 피가 고이거나, 휴지에 피가 묻어나오는 양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치질 수술을 받은 후에도 혈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수술 후 혈관이 약해져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에도 변비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의 질환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러한 질환 역시 혈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전에 치질 수술을 받은 적이 있고, 최근 혈변을 보았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는 환자의 증상을 꼼꼼히 진찰하고, 필요한 검사를 통해 치질의 재발 여부를 확인할 것입니다.
만약 치질로 인한 혈변이라면,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유지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여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무리한 배변을 피하고, 좌욕을 통해 항문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