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중원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잘 삐지는 아이의 경우 자기중심성이 강한 특성을 보입니다. 자기중심성이란 다른 사람의 관점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만의 관점과 필요, 입장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 영유아기 특성이긴 하지만 성장해도 이러한 성향이 강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삐지는 원인은 자신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가벼운 공격성의 표현이기도 하며, 이러한 행동을 통해 주변의 관심을 얻거나 자신의 뜻대로 상황을 바꾸려는 심리적 동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또 아이들은 언어 능력이 발달하지 않아 자신의 불편한 마음상태를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해 행동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이가 심리적으로 상처를 받아서 속상해 있는 경우에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충분이 이해해 주고 토닥여 주셔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거나 관심을 받기 위해 습관적으로 삐지는 경우라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마시고 무관심하게 대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감정을 추스를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며 시간을 주시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 아이의 기분이 나아졌다면 아까 기분이 좋지 않았던 이유를 묻고 공감해 주거나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루에도 여러번 삐지는 아이라면 대화를 통해서 삐지는 행동은 잘못 된 것임을 알 수 있도록 해 주세요. 그리고 기분이 나빠 삐지고 싶은 마음이 들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이야기 해 보며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아갈 수 있도록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