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바다에는 산호초가 별로 없는건가요?
지중해나 해외에 물이 아주 투명하고 하늘색 바다로 이쁜 곳을 보면 산호초도 많은것 같은데 국내에 있는 바다에는 그렇게 산호초를 못본것 같은데 왜 우리나라에는 별로 없나요?
우리나라 바다에 산호초가 상대적으로 적은 주된 이유는 수온 때문입니다. 산호초는 일 년 내내 수온이 따뜻하고 햇빛이 잘 드는 얕고 맑은 바다에서 주로 형성되는데, 우리나라는 사계절의 영향으로 겨울철 수온이 산호초 생육 조건보다 낮아지는 해역이 많습니다. 그러나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 연안과 일부 남해안에는 비교적 다양한 종류의 산호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최근 수온 상승으로 그 분포 범위가 점차 북상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우선 산호초가 많아요
다만 그 길이가 비교적 짧은 편이기도 하고요
다른 나라 중 많은 곳에 비해서는 적다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우리나라 바다에 산호초가 비교적 적은 이유는 주로 해양 환경 조건의 차이, 특히 수온, 수심, 햇빛, 염분, 그리고 해류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산호초는 일반적으로 연중 따뜻하고 투명한 열대 또는 아열대 바다에서 잘 자랍니다. 대표적으로는 동남아시아, 카리브해, 지중해 남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와 같은 수온이 연평균 약 20도 이상인 지역에서 풍부하게 분포합니다. 반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은 위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수온이 계절에 따라 크게 변하고 겨울철에는 10도 이하로 내려갑니다. 대부분의 산호는 수온이 낮아지면 백화 현상을 겪거나 생존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냉온대 해역에서는 산호초가 활발하게 자라기 어렵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바다는 대체로 유속이 빠르고, 탁한 강물이 바다로 유입되면서 부유물질이 많아 빛의 투과도가 낮습니다. 산호는 광합성을 하는 공생 조류(조류인 조류, Symbiodinium)와 함께 살아가므로, 빛이 잘 들어오는 맑은 물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산호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닌데요, 제주도 남부 해역과 울릉도, 독도 주변 바다에는 수온이 상대적으로 높고 수심이 얕은 곳이 있어, '연산호'나 '석회질 산호'와 같은 일부 산호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은 대부분 산호초(reef)를 형성하는 ‘경산호(hard coral)’가 아니라, 개별적으로 자라는 연산호류가 많고, 그 규모도 작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이는 화려한 산호초 지형은 드뭅니다. 정리하자면, 우리나라에 산호초가 적은 이유는 계절 변화가 뚜렷한 수온, 탁한 바닷물, 빛의 부족 등 산호의 생육에 불리한 환경 조건 때문이며, 산호초가 잘 발달한 열대 지방과 비교해보면 생물다양성과 경관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차이가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의 환경 조건이 산호초가 자라기에는 적당하지 않기 때문에 산호초가 드뭅니다.
산호는 동물이며, 특히 대부분의 산호들은 황록공생조류라는 조류와 공생하며 살아갑니다. 이 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산호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데, 이 조류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약간의 환경 조건이 필요합니다.
즉, 20도 이상의 따뜻한 수온과 광합성이 가능한 맑고 얕은 수심, 적절한 염분, 그리고 산호 유생이 부탁하여 성장할 수 있는 암반이나 돌이 필요하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 비해 겨울철 수온이 낮습니다. 물론 제주도 남부 해역처럼 일부 따뜻한 지역에서는 산호가 서식하지만, 동남아시아나 지중해처럼 광범위하게 발달하기는 어렵죠. 또한 특히 서해와 남해는 강에서 유입되는 퇴적물이나 플랑크톤 등으로 인해 바닷물의 탁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고,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여 수온 변화의 폭이 매우 큰 편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바다에 산호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주로 수온이 비교적 따뜻하고 맑은 제주도 남부 해역과 남해 일부 지역, 울릉도, 독도 등에서는 산호가 발견됩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국내에서 발견된 산호 종의 80% 이상이 서식하고 있으며, 딱딱한 뼈대를 가진 경산호보다는 나름 연산호 군락도 발달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