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400년 초 제 2차 왕자의 난이 일어난 후 정종과 왕비 정안왕후의 사이에 아들이 없는 상황에서 하륜 등이 내세운 적장자가 후사가 없으면 나머지 아들로, 나머지 아들이 후사가 없으면 서자가 계승한다는 승계 원칙에 따라 나머지 아들 중의 하나인 정안군 이방원이 책봉됩니다.
제 1, 2차 왕자의 난과 정종의 즉위과정을 볼 때 당연한 수순이었고 정종은 왕위에 오를 때와 마찬가지로 대의를 주창하고 개국한 공로는 정안군 이방원의 몫이 크다고 하며 정안군 이방원을 세자로 책봉하는데 힘을 더했습니다.
즉 정종은 진안대군이 사망후 장남이 되어 다음 임금이 될수 있는 강력한 정통성을 가졌음에도 권력욕이 없어 의안대군에게 세자의 자리가 갔음에도 큰 반발이 없었습니다.
왕이 되었으나 실권은 모두 동생인 이방원이 쥐고 있었고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재위기간동안 격구나 사냥을 즐기며 정치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