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질병의 초기 진단 스펙트럼이 생각하시는것처럼 사람에 비해 매우 좁습니다.
즉, 사람처럼 자신의 이상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질병의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보이지요.
특히 개과 동물의 경우 집단생활을 하던 습성이 있어서 아픈 경우 무리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생각에 질환 상태를 숨기는 경우가 많아 질환 상태가 충분히 진행되어야 증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또한 이런 보이는 증상도 특정 질환이나 장기를 추정할 만큼 명확하게 일어나지 않고 보통
식욕부진, 구토, 설사, 기침, 기력저하, 침울 등의 애매 하고 모호 한 증상을 주증으로 보이게 되지요.
물론 여기에서 더 방치되면 질환이 악화되어 소위 "딱 봐도 알 수 있는" 상태가 되면 사망에 매우 가까워 진다고 보면됩니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사람보다도 건강한 상태에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추천하는 것이고
식욕부진, 구토, 설사, 기침, 기력저하, 침울 등의 증상을 보이는경우 사람에 비해 더 많은 검사들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냥 보호자분이나 수의사들이 " 딱 봐도 알 수 있는 " 어떤 증세가 나타난 시기라면
그건 사망직전이며 이는 충분히 질환이 방치된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는게 가장 이상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