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를 뽑을 때 왜 다음 장이 안 딸려 나오게 할 순 없나요?

물티슈 쓸 때마다 한 장만 필요한데 꼭 두세 장씩 줄줄이 소시지처럼 딸려 나와서 낭비하게 되더라고요. 이게 물티슈가 겹쳐져 있는 방식 때문인 건 알겠는데 어떤 브랜드는 되게 매끄럽게 한 장씩만 톡 끊기고 어떤 건 계속 딸려 나와요.

안 딸려나오게는 못 만드나요?

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물티슈 한 장만 깔끔하게 뽑히게 만드는 건 생각보다 까다로운 공학적 문제예요. 두 장이 딸려 나오는 현상은 단순히 겹쳐 있어서가 아니라, 물티슈를 한 장씩 꺼내기 위해 일부러 만들어둔 구조 때문이거든요.

    대부분의 물티슈는 팝업 방식이라고 부르는 구조로 접혀 있어요. 한 장의 끝부분이 다음 장의 가운데 접힌 자리에 걸쳐져 있는 형태예요. 이렇게 해야 한 장을 뽑을 때 다음 장의 머리가 입구 위로 살짝 올라오면서 손에 잡히게 되거든요. 이 구조가 없으면 매번 입구로 손을 집어넣어 다음 장을 끄집어내야 해요. 결국 두 장이 살짝 딸려 나오는 건 편의를 위해 의도된 설계의 부작용인 셈이랍니다.

    문제는 이 '살짝'의 정도예요. 입구에서 다음 장이 끊어지는 힘이 두 장 사이의 결합력보다 커야 한 장만 뽑히고 나머지가 입구에 머물러요. 그런데 물티슈는 젖어 있어 섬유끼리 달라붙는 점착력이 마른 휴지보다 훨씬 강해요. 게다가 수분이 마르면 더 단단히 엉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잘 딸려 나오게 되죠. 입구의 실리콘 슬릿이 좁고 탄력이 좋을수록 다음 장을 잘 잡아주는데, 이 탄성이 약해지거나 슬릿이 늘어나면 통제가 안 되는 거예요.

    브랜드마다 차이가 큰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원단의 두께와 섬유 종류, 접는 방식, 입구 슬릿의 모양과 재질, 수분 함량까지 모두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한 장씩 매끄럽게 끊기는 제품은 이 변수들을 잘 맞춰둔 거고, 줄줄이 딸려 나오는 제품은 어딘가에서 균형이 어긋난 거예요.

    완전히 안 딸려 나오게 만들 수는 있어요. 한 장씩 따로 포장하거나, 접지 않고 평평하게 쌓아 한 장씩 집어 들게 하면 되거든요. 다만 그러면 한 손으로 톡 뽑는 편의가 사라져요. 결국 편의와 정확성 사이의 절충 문제라, 완벽한 해법보다는 '잘 만든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랍니다 :)

    채택 보상으로 225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김재훈 전문가입니다.

    물티슈는 보통 인터폴딩 구조로 한 장을 뽑으면 다음 장이 살짝 끌려 나오도록 설계돼 사용 편의성이 높은 대신 마찰력 습도 절취선 강도에 따라 여러장이 함께 딸려 나올 수 있습니다 제조 단계에서 절취선을 더 약하게 하거나 시트 간 마찰을 줄이며 한 장씩 끊기에 만들 수 있지만 너무 쉽게 끊기면 다음 장이 밖으로 안 나와 사용성이 떨어지는 트레이드오프가 생깁니다 그래서 일부 제품은 엠보싱 패턴 두께 접힘 구조를 조정해 한 장씩 분리 성능을 개선하지만 완전히 안 딸려 나오게 하는 건 현재 구조상 쉽지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뽑아쓰는 물티슈의 경우 한장을 당기면 다음장이 딸려오면서 이후 사용이 편리하게 딱 세팅이 됩니다. 완전히 안 딸려오게 하는 방법은 그냥 물티슈끼리 연결된 구조 없이 그냥 차곡차곡 쌓으면 됩니다. 물티슈는 서로 겹쳐져 있는 방식으로 다음 장이 자동으로 올라올 수 있게 해놓았거든요. 근데 그렇게 되면 사용하는데 오히려 더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되는 티슈의 마찰력이나 절취선 강도, 캡 구조 같은 것들을 더 정밀하게 조절한다면 충분히 질문자님께서 원하는 수준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겠지만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박재화 박사입니다.

    어제 유사한 질문에 답변을 드린 것 같은 기분이... 완전히 안 딸려 나오게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접혀있는 구조 때문에 한장씩 뽑힐 때 살짝 딸려나오게 되는 것인데, 물티슈의 원단이나 접혀있는 방식 등을 조절하여 제어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판단됩니다. 그러나 물티슈 가격 자체가 상당히 저렴한데, 이와 같은 기능으로 인해 비용이 높아진다면, 사용하는 사람들이 줄어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물티슈는 보통은 다음 장 끝부분이 살짝 겹치도록 접어놓은 구조 입니다. 그래서 한 장 뽑으면 다음 장이 따라 나오게 설계되어 있어요.

    그래야 사용의 편의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그렇게 했는데, 문제는 이게 마찰이나 습도 상태 등에 따라서 여러 장이 같이 딸려 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원단의 재질이나 접는 방식, 뚜껑의 압력 차이 때문에 브랜드별 체감 또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런 특성을 컨트롤 하면 정확히 한 장씩 나오게 만들 수도 있겠지만 물티슈를 그렇게 높은 비용과 생산 단가를 높여가며 제작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물티슈에서 한장 씩 뽑혀져 나오게 하는것은 물티슈를 포개놓은 구조 덕분에 그렇습니다.

    완전하게 안 딸려 나오게 만드는 것은 가능할 수 있지만, 대신 뽑아 쓰는게 상당히 불편해 질 수 있습니다. 보통 한장을 뽑으면 다음 장이 살짝 끌려 나오도록 구조를 설계해놨는데, 결국 이게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딸려 나오는 정도 자체는 시트의 마찰력이나 두께, 엠보싱, 심지어 수분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브랜드 마다 차이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