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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솔개288
큰솔개28820.10.28

언니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지적장애를 가진 언니를 둔 한 여학생입니다

부모님이랑 같이 살지 않고 할머니랑 같이 사는데

언니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언니가 자꾸 랜덤채팅 같은 SNS를 통해서 남자들을 만나고 사겨요

지금은 투지폰으로 바꿔놨지만 전에 연락하던 남자들 번호를 외워서 연락을 하구요 투지폰도 비밀번호를 걸어놨는데 어떻게 본건지 풀어서 연락을 하고다니질 않나 저쪽 남자들한테도 연락이 자주 와요

그래서 제가 투지폰도 폰압을 하는데

이렇게 겨우 연락만 하는걸로 너무 과잉보호아니냐

너무 관여하는거 아니냐 하게지만

전에 한번 언니가 기숙사 살았을때 SNS로 연락하던 남자 따라 서울가서 관계까지 했다고 하더라구요

서울 사는 남자인데 언니 어떻게 꼬셔서 나가서 했대요

근데 더 웃긴건 그 남자는 자기 볼 일 다 봤다고 언니 그냥 두고 갔대요ㅋㅋ

저희 서울에서 떨어진 곳 살고 언니도 바보 멍청이라 집에 오는 방법 몰라서 언니네 그 시설 기숙사 쌤한테 도와달라 했대요..

그래서 그 이후로 스마트폰이던 언니 폰도 투지로 바꾸고

갖은 노력을 다 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언니가 저녁에 나가서 집에 새벽까지도 안들어왔을때가 있었어요

그러다가 그 다음날에 언니가 들어왔는데

저희 집이 시골이라 들어오는 버스도 없고 (타려면 걸어서 20분 한참 더 걸어야 버스정류장 나옴)

어디 나가려면 희망택시라는 마을 전용 택시를 이장님께 전화를 해서 부르고 나가는 방법이 있는데 그 방법은 아닌 것 같은거에요

그러다가 어디서 뭐하다 왔냐니까 그냥 시골 바닥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왔다고 거짓말을 해서

빗자루 들고 때려가면서 어디갔냐니까 지 맞고 아프니까

대답하더라구요

언니 남자친구가 있는데 그 남자친구의 친구랑 같이 있었다고

그 남자가 차도 있어서 데리러 왔고 데려다 줬다고

잠은 어디서 잤냐니까 그 남자 집 가는건 안된다 했대서

모텔 잡아서 거기서 둘이 잤대요

결코 관계은 안했다고 하는데 제가 어떻게 알아요..

어디 모텔이냐 어디 즈음이냐 이러니까 차에서 자느라고 못봤대요

환장 하죠..

그래서 그 남자 누군지 찾아서 전화해보니까 그 남자는 자기는 모른다고

차 블랙박스 집 씨씨티비 봐보라고 자기는 진짜 아니라고..

정말 너무 짜증도 나고 언니를 이젠 더이상 못 믿겠어요

어디 내보내는것도 불안하고 휴대폰 줘야 언니랑 연락을 할텐데 폰주기도 싫고요..

전 항상 언니한테 맞춰왔어요

위에서 말했다 싶이 저흰 교통이 안좋아서 언니랑 제가 등교할때 미리 희망택시라는 걸 타고 가는데 전 9시 등교고 언니는 그 시설 전용 버스 타느라 그 버스 시간 맞추려면 8시 20분까지 가야해요

그럼 제가 언니 시간 맞추느라 7시 50분에 나가요

근데 제가 언니보다 먼저 내리는데 저 내리면 8시~8시 10분

9시까지 까마득하죠..

기다려야하는데..아침시간이라 열린 가게도 없고..근처 카페 열릴때까지 하염없이 정처없이 계속 걸어다니는데..

그게 너무 힘든거에요..

그래서 언니도 일단 9시 등교고 그냥 시설버스를 타지말고 내가 알바해서 버스비 해줄테니까 그냥 버스를 타고 가 그럼 나도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으니까

해서 언니 동의 받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너 편하자고 그러는거야? 이러시는거에요.

전 올해 초부터 계속 몇개월은 언니 맞추느라 계속

이렇게 지내왔는데..

부모님이 너 편하자고 언니한테 그러는거야? 라고 하자마자 기운 빠지고 그럼 나는? 싶더라구요

항상 제가 다니는 곳 문 열때까지 전 카페에서 가장 싼거 3,800원짜리 제 알바비로 맨날 써가면서 카페서 기다리는데..

그리고 항상 마음 졸여 살아야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항상 언니는 잘 지내다가도 몇달에 한번씩 큰 사고를 쳐요

그러다보면 저한테까지 불똥이 튀는데..

어디가서 친구랑 놀고 있다가도 온니가 사고쳤다 하면 저도 혼나면서 그 길로 바로 집으로 들어가야해요..

기분 좋다가도 언니가 사고쳤다하면 저도 마음 졸여져요..

그러다보니까..친구 관계는 괜찮은데

저 깊은 관계를 맺는 남자친구나 애인을 못 만들겠어요..

그 사람에게 내 언니는 장애가 있다는 말을 못하겠고

남친이랑 데이트하다가도 언니가 사고치면 집으로 끌려 들어가야하는게 힘들어요..

그리고 언젠가는 언니 일 때문에 남친에게

하소연을 할 수도 있을텐데..

그냥 이래저래 너무 힘들고 복잡해요..

부모님들은 언니가 장애가 있으니 제가 돌봐야한다 끝까지 돌봐야한다 그러는데

그전에 제가 망가질 것 같고 제가 못버틸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부터 언니 괴롭히는 사람들이랑 맨날 대신 싸우고

언니한테 돌 들어간 눈덩이 던지는 애들한테서 언니 끌어안아가면서 언니 보호했는데

이젠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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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이때문에 본인 스스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혼자 고민하고 끙끙 앓는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은 크게 없습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스트레스도 해결하시고 나아갈 길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