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열감, 복합적인 의심가는 이유들이 있는데 타당한가요?
안녕하세요.
4월 후반에 첫 성관계(양 쪽 다 처음이었고 콘돔 착용했습니다.)하고 2~3주 뒤 몸에 열이 나고 열꽃이 피고 해서 가까운 내과를 방문했습니다. 그랬더니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인 것 같긴 한데, 독감, 코로나, 감기 다 아닙니다. 약을 먹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종합병원에 방문해주세요. 라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에 호전이 돼서 그냥 살다가 5월 후반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열감이 계속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내과 가서 항생제를 처방 받았지만 먹으면 잠시 내려갈 뿐 다시 열감이 느껴져서 종합병원 방문해서 채혈과 X-ray 모두 했더니 둘 다 염증수치 등 모든 것이 정상으로 나왔으며, 그냥 열감인 것 같다. 라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비접촉식 체온계를 재보면 10분 간격으로 36.4도에서 38.3도가 찍히기도 하고, 귀 내부를 측정하면 37.0 ~ 37.5가 계속 바뀌고요. 아무튼 체온이 잴 때마다 계속 바뀌고 손으로 가져다 댔을 때는 실제로 뜨겁게 느껴집니다.
1. 아직 12주가 지나지 않아 에이즈 검사는 안하고 있고요. 혹시 가능성이 있을까요... 둘 다 처음인데... 사실 음성일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2. 그게 아니라면 암이나 이런 것들이 의심 갈 만한가요...
시험기간이라 병원도 자주 못가고 곧 주말이고,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이 되어 여기에서나마 물어봅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1. 에이즈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많이 낮아보입니다.
2. 암보다는 성관계와 상관없는 감염질환의 가능성이 있어보이고 대학병원 감염내과를 통해서 원인을 확인하시는게 맞겠습니다.
열은 워낙 다양한 질환의 원인입니다. 그래서 원인이 잘 찾아지지 않을 때 불명열 이라고 하는 진단명이 있을정도입니다. 일반 의원에서는 원인 찾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일단 비접촉성 체온계는 정확하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고막 체온계로는 애매하지만 37.5이내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면 문제는 없을 거라 추정됩니다. 실제 피검사에서도 염증 수치가 정상이었다면 당연히 성매개 감염 질환은 아닐 것 같구요. 나이를 고려할 때 암은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만약 38도 이상으로 열이 반복되어 나타난다면 발열 질환에 대한 추가 검사는 비용을 생각해도 꼭 해봐야 합니다만, 체온이 미열도 안 되는 정도라면 일단 기다려 봐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