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학원을 다니는 아들이 학원에서 개최한 시합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친구들끼리 동네 풋살장에서 축구를 더 한다고 하여 제가 함께 따라갔습니다. 다른 부모들은 오지 않았고요.
축구를 하는 중에 한 아이가 울길래 풋살장 안에 들어가 보니 공에 얼굴을 맞아 이가 조금 깨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아이가 찬 공을 저희 아이가 손으로 막았고 그 공이 그
아이 얼굴에 맞았다고 합니다.
바로 근처에 공에 맞은 아이 엄마의 가게가 있었고, 저는 그 아이를 가게에 데려다 주면서 "아이가 공에 맞아 이가 부러졌다 해서 데리고 왔다"고 했습니다. (제가 모르는 아이가 찬 공이라 공을 찬 게 누군지는 말씀 안 드렸습니다.)
그 아이 어머니는 제 전화 번호를 받아가셨고 내일 병원 다녀와서 연락드리겠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저도 걱정되는 부분이니 알았다고 하고 나왔는데 그 아이 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 말이, 다른 아이가 찬 공이라고 한다며 저한테 책임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고 일단 병원 다녀와서 연락하겠다 합니다.
이런 경우 제 입장이 가해자가 되는 건가요? (최종적으로 제 아이 손에 맞고 얼굴에 맞았으니)
아이가 공에 맞아 울고 있기에 데려간 건데 데려왔다는 이유로 묻지도 않고 제 아이가 찬 공인 줄 아셨나 봐요.
내일 병원에서 치료비가 나올텐데 이런 경우 제가 물어드리는 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