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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입체 구조와 항체의 관련성이 궁금해요!

항체는 단백질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럼 단백질이 가지는 입체구조로 인해 결합 부위가 변하는 것과 항체가 특정 항원이랑 결합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만약 맞다면 이를 검증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써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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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채원 전문가입니다.

    항체의 결합부위는 3차원 접힘과 CDR루프의 미세구조, 전하, 친수성, 소수성 배열에의해 형성되고, 항원에피토프의 입체적, 구조적 유연성에 맞춘 상보성이 특이성과 친화도를 결정합니다.

    검증은 구조결정매핑, 기능평가, 계산모델링 조합으로 수행합니다.

    구조결정은 엑스레이나 크라이오-EM, NMR 방법이있고,
    계산모델링에는 도킹, MD

    기능평가에는 중화, 세포기능분석 등이 있습니다.

  • 네, 맞습니다. 항체의 입체 구조와 특정 항원과의 결합은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항체는 단백질이므로 고유한 3차원 구조를 가지며, 이 구조 내에 항원과 결합하는 결합 부위가 존재합니다. 이 결합 부위는 항원의 특정 부위와 상보적인 형태를 띄고 있어, 마치 자물쇠와 열쇠처럼 딱 맞아떨어지는 특이적 결합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항체의 입체 구조가 항원 결합에 필요한지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변성 실험입니다. 즉, 항체를 열이나 강한 산성/염기성 조건에 노출시켜 원래의 3차원 구조를 변형시킵니다. 이렇게 모양이 변한 항체가 더 이상 항원과 결합하지 못하는지 확인하면, 원래의 입체 구조가 결합에 필수적이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죠.

    좀 더 세밀하게는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즉, 항원의 결합 부위에 있는 특정 아미노산을 다른 아미노산으로 바꾸게 되면 이로 인해 결합 부위의 미세한 모양이 달라지고, 그 결과 항원과의 결합력이 약해지거나 사라지는지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특정 아미노산과 입체 구조가 결합에 사용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죠.

    그 외 시각적으로도 구조적 분석을 통해 모양을 확인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전문적인 장비를 필요로 합니다.

  • 항체의 특정 항원 결합 능력은 단백질의 고유한 입체 구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맞습니다. 항체의 항원 결합 부위는 특정 항원의 표면과 상보적인 3차원 형태를 띠고 있어, 마치 열쇠와 자물쇠처럼 정교하게 결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특이성이 항체의 높은 항원 선택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입니다. 이 결합 구조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항체-항원 복합체의 3차원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직접 규명하는 방법이 필요하며, 주로 엑스선 결정학이나 초저온 전자현미경 분석법을 사용하여 항체와 항원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합니다.

  • 안녕하세요.

    네,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항체가 특정 항원과 결합할 수 있는 핵심 원리 자체가 단백질의 입체구조와 관련이 있습니다. 단백질의 일종인 항체(면역글로불린)는 아미노산이 긴 사슬로 연결된 단백질인데요, 단백질은 1차 구조(아미노산 서열) → 2차 구조(α-나선, β-병풍) → 3차 구조(전체 입체 접힘) → 4차 구조(서브유닛 조합)로 입체 구조를 형성하는데요, 이때 항체가 항원을 인식하는 능력은 3차·4차 구조에서 형성된 특수한 표면 모양과 화학적 성질에 의해 결정됩니다. 항체의 Y자 모양 중 팔 끝부분에 해당하는 가변영역(variable region)이 항원을 인식하는데요, 이 가변영역에는 고도로 변이된 아미노산 배열이 존재하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입체적 홈·돌기·전하 분포가 특정 항원의 에피토프(epitope)에 딱 맞게 형성됩니다. 즉, 항원-항체 결합은 “분자 수준의 맞물림”이고, 이는 열쇠-자물쇠 모델(lock-and-key) 또는 유도 적합(induced fit) 모델로 설명됩니다. 항체 단백질의 입체 구조가 변하면(예: 변성, 돌연변이, pH 변화, 온도 변화) 결합 부위의 모양과 전하 특성이 바뀌어 항원 친화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반대로, 항원 쪽의 구조가 변해도 결합력이 약해집니다(예: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 → 기존 항체 회피). 우리 몸은 다양한 항원을 방어해야 하므로, B세포의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수억 가지 구조적 변형이 가능한 항체를 만들어 내며, 체내 면역반응 과정에서 친화도 성숙(affinity maturation)이 일어나, 결합력이 높은 입체 구조를 가진 항체가 선택·증식됩니다. 즉 정리해드리자면 항체의 항원 특이성은 단백질 입체 구조가 만드는 3차원 결합 부위의 모양과 전하 패턴에 의해 결정되는데, 구조가 조금만 변해도 결합 능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항체 설계나 백신 개발에서도 입체 구조 분석(예: X선 결정학, 크라이오-EM)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