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주식회사가 배당을 주는 것은 주식회사의 당초 설립 목적을 생각하면 당연하게 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좋습니다. 최초의 주식회사인 동인도 회사는 교역을 통한 수입이 크나 해상무역에 따른 리스크가 커 '투자자'를 모집하였고 교역이 성공하면 이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형태로 거래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수익금의 배분은 현재 주식회사들의 '배당금'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주식회사의 주주들은 주식회사가 사업을 통해서 얻게 되는 '이익금'의 배분을 목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본래의 목적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외국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이익이 발생하게 되면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만 '가족경영'과 같은 좋지 않는 세습경영 문화로 인해서 배당금 지급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국인투자자비율이 높은 회사들은 대부분 배당을 하는데 대주주(가족) 지분이 높은 회사들은 대부분 배당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당금은 회사가 사업을 통해서 '이익'이 발생하는 금액에 대해서 지급하기 때문에 회사가 결손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지급하지 못하며, 이익이 발생하더라도 이사회결의에서 배당금 지급을 논의하지 않거나 배당금 지급을 하지 않도록 결의를 하게 된다면 해당 회사는 배당금 지급을 하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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