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채권과 금리와의 관계는 일반적으로 반대관계로 형성된다고 알고 계실거에요.
그 이유는 저금리에서 금리가 점차적으로 상승하게 되면 기존에 저금리 기조일 때 발행했던 채권이 가지고 있을 메리트가 떨어져서 그 채권을 팔고 예금을 가입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져서인데요
예를 들면 3년 만기물 채권 100만원짜리가 2021년 1월 1일에 1.5%에 발행되었습니다. 그런데 2022년 1월1일에 예금금리가 4%고, 앞으로 더욱 상승한다는 것이 예측되니 사람들은 이 채권을 팔고 예금으로 갈아타고 싶어할 것입니다. 하지만 100만원짜리 1.5%이율의 예금을 100만원에 사려는 사람이 없으니 100만원짜리 채권 가격을 3%할인해서 팔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97만원 2년만기 채권(3년-1년경과)으로 채권을 살수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금리가 올라가는것도 아니고 내려가는 것도 아니라는 상황이 유지가 된다면 채권 가격은 변동이 없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2022년도 10월 1일에 4%짜리 3년물 채권을 발행했는데 2024년도 1월 1일에도 예금금리가 4%라면 굳이 채권을 팔려는 사람도 없고 혹은 살려고 하는 사람도 없게 됩니다. 즉, 채권에 대한 할인을 해서 팔 이유가 없기에 채권의 가격도 변동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쉽게 다시 정리드리면, 채권의 가격은 기존에 채권을 발행했던 금리가 현재 금리보다 높으냐 혹은 낮은지에 따라서 채권가격이 상승 혹은 하락하게 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중요한 점은 '앞으로' 금리가 상승 혹은 하락 어떻게 진행되는지의 예측에 따라서도 채권 가격이 변동되게 됩니다. 현재 채권금리보다 예금금리가 높더라도 향후 금리가 내려가는 추세라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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