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상은 전반적으로 백내장보다는 안구건조증이나 눈꺼풀염(안검염)에 더 부합하는 양상입니다. 자고 일어난 직후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것은 수면 중 눈물 분비가 감소하면서 각막 표면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며, 눈을 몇 번 깜빡이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아침에 눈곱이 많이 낀다는 점은 단순 건조를 넘어 눈꺼풀 가장자리 염증이나 마이봄샘 기능 이상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어두운 곳에서 더 흐릿하게 보이는 현상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조명이 어두워지면 동공이 확장되면서 시야의 질이 더 떨어질 수 있는데, 이때 눈물막이 불안정하면 흐림이 더 두드러지게 느껴집니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으로 인해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시력 저하가 나타나며, 아침에만 잠깐 흐렸다가 회복되는 양상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또한 10대에서는 특별한 기저질환이나 외상이 없는 한 백내장은 매우 드문 편입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안구건조증, 눈꺼풀염, 경미한 결막염 가능성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기본적인 관리는 보존제가 없는 인공눈물 사용, 따뜻한 찜질 후 눈꺼풀 위생 관리, 전자기기 사용 시간 조절 등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눈곱이 계속 많거나 누런 분비물이 지속되거나 시야 흐림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안과에서 세극등 검사 등으로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