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상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이 시장상황을 금리인상으로 보신 것 같습니다.
금리가 인상된다는 것은 이미 시중에 통화 유동성이 많이 제공되어 인플레이션이 되고 있어서,
시중의 유동성을 금리인상으로 은행을 통해 회수하려는 것입니다.
당연히 금리인상으로 은행이자율이 높아지면, 현금을 은행에 예금하게 되겠지요.
만약 채권을 가지고 있고, 채권으로 이자수익이 은행이 지급하는 이자수익보다 낮다면, 채권을 팔아 현금을 은행에 예금할 것입니다.
또한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이자도 인상되기때문에, 대출금을 갚으려 할 것이고, 채권이나 주식을 팔아 대출금을 갚는 현상이 생긴다면, 채권과 주식이 시장에 많이 매도되기때문에 채권과 주식의 가치는 하락하게 되겠죠.
주식은 기업의 이윤과 관련이 있기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부채가 많은 데, 이자율이 높다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입니다.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을 고려해 주식을 매도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시장이라는 것이 금리 인상이나 인하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피치가 미국신용을 한 단계 낮추자, 미국주식시장에서 어젯밤 나스닥이 1.2%나 하락했었는데요.
그렇다고 주식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정부나 연준이 정책결정에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반영할 것이기때문이죠.
그러니까 시장은 미래를 예측하려고 합니다.
채권이나 주식 역시 현재가 아니라 6개월 또는 1년 이상 미래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예측하기때문에,
금리 하나만으로 채권이나 주식이 반응하는 것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