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알츠하이머 병은 대체로 조기 발병과 늦은 발병의 두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이 두 형태는 유전적 경향성 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1.조기 발병 알츠하이머 병(EOAD): 이 형태는 전체 알츠하이머 환자의 소수에 해당하지만, 더 강한 유전적 연관성을 보입니다.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 병은 주로 65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며, 일부 경우에서는 특정 유전자 변이(PSEN1, PSEN2, APP)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가족 내에 이러한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발병 위험이 상당히 증가합니다.
2. 늦은 발병 알츠하이머 병(LOAD): 대다수의 알츠하이머 병 환자가 이 범주에 속하며, 65세 이후에 증상이 시작됩니다. 유전적 요인은 이 형태의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 병만큼 명확한 직접적 원인은 아닙니다. 가장 잘 알려진 유전적 요인은 아포지단백질 E(APOE) 유전자의 ε4 대립유전자입니다. APOE ε4는 알츠하이머 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반드시 질병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가족 중에 알츠하이머 병 환자가 있다면, 특히 부모나 형제자매가 이 질병으로 진단받았다면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 외에도 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그리고 다른 건강 상태들도 알츠하이머 병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를 고려할 때, 알츠하이머 병의 유전적 경향성은 개인의 유전적 배경, 가족력, 그리고 다른 위험 요소들의 복합적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됩니다. 가족 중에 알츠하이머 병 환자가 있다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의학적 검진을 받으며, 필요한 경우 유전 상담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