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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9공수 여단장인 윤흥기은 신군부측과 진압군측인 육군본부 수뇌부가 쌍방의 병력 출동을 둘러싸고 실갱이를 벌이던 12일 밤 11시 40분경 육군본부의 지시로 병력을 출동시켰습니다. 물론 먼저 육군본부에 도착해 방어태세를 갖추었을 경우 쿠데타는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9공수여단은 '서울시민의 피해가 예상되니 일단 쌍방이 철수한다'라는 육군본부와 신군부의 신사협정에 따라 도중에 다시 부대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틈을 타 신군부가 1공수를 출동시켜 육군본부를 점거하고 압송한 노재현 국방장관을 앞세워 쿠데타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