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표기법에 맞게 고친다고는 하는데 사실 좀 이해가 안가요. 사회 통념적으로 여태까지 터키 라고 썼고 그렇게 불러왔는데 왜 갑자기 '튀르키예' 라고 부르라고 하는거에요? 그냥 그건 이제까지 틀렸었으니 앞으로는 맞게 불러야됩니다. 라고 하면 그거에 꼭 따라야 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튀르키에인들은 영어로 'turkey터키'라고 부르는 명칭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튀르키예인들도 영어 단어로 'Turkey'가 칠면조 뜻임을 알고 있고, 속어로는 '겁쟁이'라는 뜻으로 쓰인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작 '터키'의 유래가 된 '튀르크'는 '용감한 민족'이라는 정반대의 뜻이지요. 또한 실제 칠면조도 겁쟁이가 아니라 사나운 성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터어키라는 나라 이름을 우리나라에서 마음대로 고친게 아니라 터어키 정부가 튀르키에로 고친 것 입니다.
터키라고 불리던 건 영어식 표기때문에 그렇습니다. 국호를 바꾼 것이 아닌 영어식 표기만 바꾼것이죠. 대외 명칭을 튀르키예로 바꾼 것 뿐이지 튀르키예어로는 원래부터 자국을 튀르키예라고 했다. 한국의 경우로 비유하면 본래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이라고 되어 있던 것을 '대한민국·Daehanminguk'이나 '대한민국·Republic of Daehan'으로 변경한 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터키 - 칠면조, 바보라는 의미로 사용되므로 터키 입장에서 국호가 이러면 기분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튀르키예 공화국이라는 명칭으로 칭해줄 것을 요청했고 현재는 이게 받아들여져서 터키 X -> 튀르키예 공화국 O이 맞습니다. (* 국제적으로 인정되어 바뀐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