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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ke911
Jake91122.07.17

일본천황가문은 백제왕가의 혈동인가요?

일본 천황 가문이 백제왕가의 혈통이라는 소리가 있던데…

일본의 침략사 때문에 한일관계는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반복되고있고

이런 와중에 천황의 모계 중에 백제 혈통이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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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본과 백제는 백제 초기부터 많은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학자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하기는 하지만, 확실히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일본과 백제와의 우호관계가 이어져왔었고, 그 시기 등에서 논란이 있는 듯 합니다.

    먼저 고구려 주몽의 부인이었던 소서노에게 온조와 비류의 두 아들이 있었는데, 갑자기 생사가 불분명하던 첫째부인에게서 낳은 유리라는 아들이 나타나면서, 그를 태자로 책봉하고, 이에 소서노와 두 아들 온조와 비류가 드라마에서처럼 왕자의 난을 피해 오롯히 유리가 왕이 될 수 있게 피해준 것인지, 아니면 유리의 태자 책봉에 반감을 가지고 남부로 떠나게 된 것인지는 모르나 남부에서 백제를 건국하면서부터 일본(당시 왜)와의 관계가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백제는 원래 상단을 운영하던 역량이 있어 해상력을 이용하여 왜와 중국 남부 지역까지 백제의 영향력을 끼쳤던 것으로 사료되며, 백제 당시 아신왕(아신백제)의 경우 당시 왜와 상당히 관련이 있어서 고구려와의 전쟁 때 도움을 받았고, 고구려가 왜까지 넘어가 정벌을 할 정도로 돈독했던 관계였다고 합니다. 과거의 관습으로 보아 이정도의 관계면, 왕가 간의 혼인의 연으로 동맹을 돈독히 하였을 것이니 그 때부터 어느 정도 피가 섞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이 논란이 재점화 된 것은 2001년 12월 18일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아키히토 천황의 생일 즈음해서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아키히토 천황이 "일본과 한국 사람들 사이에는 옛날부터 깊은 교류가 있었다고 『일본서기』 등에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한국으로부터 이주해 온 사람들과 초빙되어 온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문화와 기술이 전해졌습니다. 궁내청(宮內廳) 악부(樂部)의 악사들 중에는 당시에 이주해온 사람의 자손으로 대대로 악사 일에 종사하며 지금도 때때로 아악을 연주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와 기술이 일본 사람들의 열의와 한국 사람들의 우호적 태도에 의해 일본으로 전해졌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일본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으로서는 간무 천황(桓武天皇)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에 기록되어 있는 점에서 한국과의 인연을 느끼고 있습니다. 무령왕은 일본과 관계가 깊었고, 이때 이래로 일본에 오경박사가 대대로 초빙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무령왕의 아들 성명왕은 일본에 불교를 전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고 대답한 내용에서 특정 천황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는 기록이 있다는 것에서 대두된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도 논란은 있고, 일본에서도 본 내용에 대해 재확인해주고 있지는 않지만, 바로 이웃나라인데 그러한 일이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일본학계에서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지만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말씀입니다. 백제의 칠지도나 또 백제계통으로 보이는 성씨가 다수 보이고 백제문화의 영향이 짙은 사례도 많습니다. 삼국항쟁 시기 백강전투에서 왜 즉 일본이 참전한 것도 백제혈통과 연관지을 수 있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고구려와 신라도 일본과 교류가 있었지만 백제와의 교류가 가장 빈번하고 관계가 깊었던 것은 틀림없는 역사적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