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아리따운안경곰70
독가시치를 주식으로 하는 어류들은 없다고 볼 수 있는지요?
독가시치 물고기도 독을 가진 물고기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발견이 된다는데
독가시치는 독 때문에 어떤 물고기들의 먹이는 되지 않나요?
생태계에서 독가시치는 어떤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독가시치는 우리나라 남해와 제주 연안에서도 관찰되는 해양 어류인데요 등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의 가시에 독선이 연결되어 있어, 포식자가 물거나 삼키려 할 때 통증을 유발하는 독을 주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독은 복어나 맹독성 해양생물처럼 치명적인 신경독이라기보다는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단백질성 독소에 가깝습니다.
이 독가시치의 독은 포식 억제 기능을 하는데요 가시가 크고 눈에 잘 띄며, 위협을 받으면 지느러미를 세우는 행동까지 하기 때문에 시각적, 물리적 방어가 동시에 작용합니다. 이런 특징은 포식자가 학습을 통해 먹기 불편한 먹이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해양 생태계에서 절대적인 무적 생물은 거의 없는데요, 대형 포식성 어류나 상위 포식자는 삼키는 과정에서 가시를 피하거나, 통째로 삼켜 독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어나 대형 어류처럼 입 구조와 소화계가 강한 종은 독가시치를 먹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다만 이를 주식으로 삼는 특이한 포식자에 대한 보고는 많지 않습니다.
생태계적 위치를 보면, 독가시치는 주로 해조류를 먹는 초식성 또는 잡식성 어류인데요 해조류를 섭취해 1차 생산자를 소비하는 1차 소비자에 해당합니다. 동시에 완전한 최상위 포식자는 아니므로, 중간 단계 소비자에 가깝기때문에 해조류 → 독가시치 → 대형 포식어류로 이어지는 먹이사슬의 중간 고리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채택된 답변독가시치는 등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의 가시에 강한 독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주식으로 삼는 포식 어류는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생태계 내에서는 주로 해조류를 섭식하는 초식성 또는 잡식성 어류로서 상위 포식자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독가시를 방어 수단으로 활용합니다. 잿방어나 다랑어 같은 대형 육식 어류가 간혹 어린 개체를 포획하기도 하지만 성체의 경우 독에 의한 치명적인 손상 위험 때문에 사냥 기피 대상이 됩니다. 우리나라 남해와 제주 연안에 주로 서식하며 해조류를 먹어 치워 갯녹음 현상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 등 먹이사슬 중간 단계에서 독자적인 방어 체계를 갖춘 종으로 분류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독가시치도 다른 포식자들의 먹이가 됩니다.
하지만 독가시 때문에 아무나 건드리지 못하는 까다로운 먹잇감인 것은 확실합니다.
우선 방어나 부시리 같은 대형 육식 어류나 상어 같은 상위 포식자들에게는 아무리 독가시치라도 여전히 먹잇감이 됩니다. 그런 포식자들은 독가시를 피해 삼키거나 독가시를 능가하는 소화력을 가지고 있고, 특히 가시가 약한 어린 개체들은 상당히 쉽게 사냥당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생태계에서 독가시치는 해조류를 주식으로 삼는 중간 소비자인 초식성 어류의 위치에 있습니다. 바다의 해조류를 뜯어 먹으며 식생의 밀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죠. 하지만 최근 수온 상승으로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해조류를 과도하게 먹어 치워 바다가 사막처럼 변하는 '갯녹음 현상'을 더 가속화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