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무령왕릉은 백제 무덤 중 유일하게 주인이 확인된 왕릉이며 도굴되지 않고 고스란히 발굴된 유적입니다.
무령왕릉 말고도 무왕의 무덤으로 거의 확실시 되는 쌍릉도 있는데 쌍릉은 주인이 확실시되었지만 역시 백제 멸망 후 천수백년간 이미 여러번 도굴되어 주인을 확실시할 지석이 남아있지 않아 심증은 충분하나 물증이 없는 상태 입니다.
무령왕릉이 도굴되었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백제의 예술품이나 국제무역수준은 영원히 알수 없었을 것이며 백제의 장신구를 비롯해 무덤의 주인과 건설 경위가 담긴 묘비석이 발견된 점은 가장 중요한 성과입니다.
이 석판을 통해 무덤이 무령왕과 왕비의 것이라는 점, 왕과 왕비를 2년 3개월동안 가매장한 후 정식 왕릉으로 옮기는 백제의 매장 풍습, 땅과 지하의 신들에게 토지를 사서 무덤을 쓰는 개념 등을 알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