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미국처럼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하지 못하는 이유는 국내의 부채리스크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지난 코로나 시기에 대출이 오히려 감소하였고 대출금리의 90%이상이 고정금리 대출로 구성되어 있어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의 부실화 우려는 매우 낮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지난 코로나 시기에 대출수요가 20%나 증가하였고 이 중에서 금리는 변동금리가 92% 이상을 차지하면서 금리인상에 따라서 대출금리가 상승하게 되자 개인들의 연체가 증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게다가 기준금리가 인상되자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부동산 PF대출들이 연체가 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대출들의 연체가 결국 우리나라 경제 위기의 뇌관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니 미국과 같이 금리를 빠르게 인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