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전쟁 당시 제주도에서는 1947년에 시작된 4.3 사건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일제가 물러난 후에 남조선로동당의 인민유격대가 반란을 일으켜서 국군 및 경찰과 충돌하였으며, 그 이후에 서북청년단으로 대표되는 극우 무장 단체의 백색테러가 이어졌습니다.
이 기간동안 제주도의 주민들은 많은 피해를 보았습니다. 낮에는 국군과 경찰이 마을을 장악하고, 밤에는 인민 유격대와 좌익 세력들이 점령하는 과정이 반복되었습니다. 밤에는 인민 유격대나 좌익들이 나타나서 마을 주민들이 괴뢰군과 괴뢰 경찰에 협조했다면서 인민 재판을 열어서 죽이고, 낮에는 국군과 경찰이 나타나 의심스러운 징후가 보인다면서 민간인을 처형하였습니다. 또한 1945년 이후부터 7.27 정전협정 이전까지 제주도는 사상 최악의 지속적인 기근에 시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