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폐렴으로 입원하신지 20일째입니다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계신지 20일째입니다. 어찌어찌 고비를 넘기고 넘겨서 지금까지 왔는데요. 현재 앞드려치료를 10일이상 진행중입니다. 병원측에서는 보통 5-8일정도 시행하면 폐가 좋아지는 기미가 보이는데 아버지께서는 벌써 10일 이상을 진행중임에도 차도가 없습니다. 염증수치도 낮아지고 있고 혈액검사도 이상반응은 없는데 폐가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담당교수님께서는 아직 말씀은 안하셨지만 가망이없어보인다고 하시는거 같습니다. 연명치료를 안하겠다고 사인까지 했으니 아마 치료를 더 원하면 계속 진행은 할 거같은데.. 도무지 방법이 없는걸까요. 기관절개 같은 경우는 예후가 좋은 분들에게 시행한다고 하던데 지금 상황에서 기관절개술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앞이 안보이네요 인공호흡기를 하시전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살고싶다였습니다. 아버지 가망아 없을까요 너무 불안하고..저 상태로 계시니 너무 짠하기도 안타깝기만 합니다..부디 다른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먼저 아버님의 투병 생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점 깊이 공감합니다. 중환자실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는 환자 가족들의 심적 고통이 상당할 것으로 짐작됩니다.
폐렴으로 인해 장기간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환자의 예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기저 질환, 전신 상태, 폐 손상 정도, 치료에 대한 반응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치료 계획에 대해서는 담당 교수님과 충분한 상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의료진도 환자와 보호자에게 최선의 결과를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예후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솔직하게 설명을 해주실 것입니다. 아버님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되, 연명치료에 대한 가족들의 뜻도 함께 논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어려운 순간에 결정을 내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부디 힘내시고, 필요하다면 병원의 사회복지팀이나 심리상담 서비스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버님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아버지의 상황을 듣고 많이 마음이 무겁고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앞드려 치료는 주로 중증 호흡 부전 환자에게 적용되어 폐의 산소 교환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시도되는 방법입니다. 이 치료법이 일반적으로는 5-8일 내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환자마다 반응에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염증 수치가 낮아지고 있다고 하셨으나 폐 상태에 개선이 보이지 않는 것은 매우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아버지와 가족의 의견이 잘 반영되어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연명 치료에 대한 결정은 환자 본인과 가족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이는 많은 고민과 대화를 통해 결정되어야 합니다. 담당 의료팀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현재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 치료 옵션, 그리고 장기적인 관리 계획에 대해 상세히 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가족 구성원들의 정신적 건강도 매우 중요합니다. 상황이 매우 힘들더라도, 가족 서로의 지지와 이해가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아버지의 상태가 중하여 많이 걱정스럽고 힘든 상황이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말씀하신대로 적극적인 처치가 힘든 상황이라 판단되며, 지금은 잘 회복하시기를 기도하는 것 외엔 뾰족한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잘 회복하시기를 빕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차호정 의사입니다.
아마 폐렴으로 인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진행이 되신 것 같습니다. 폐렴과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의 경우에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어 중환자실을 보는 의사들도 가장 피하고 싶은 질환 중 하나입니다.
가족분들 많이 힘드시겠지만 일단은 조금 더 기다려보시고 담당 주치의 및 가족분들과 앞으로의 치료 계획에 대해 지속적으로 상의를 해보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의사입니다.
중환자실에서 계속 계신다는 것은 상태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네요
현재로써는 어떤 방법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약을 꾸준히 드시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기다림과의 싸움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