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찬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2021년 5월 3일부터 공매도 투자가 기관과 외국인 뿐만 아닌 개인도 쉽게 투자가 가능하도록 개인 공매도 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개인 공매도 사전의무교육'을 수강하고 수료증을 받은 개인투자자는 현재 거래하는 증권사에서 공매도에 필요한 '대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장 60일의 차입기간을 보장받습니다. 수수료, 반대거래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거래하시는 증권사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공매도(short selling)는 일반적으로 주식이나 기타 금융상품의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때 사용되는 전략입니다. 공매도자는 해당 상품을 빌려서 팔고, 가격이 떨어진 후 다시 그 상품을 사서 원래 주인에게 돌려줍니다. 이 과정에서 가격 차이를 이익으로 취합니다.
공매도는 종종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이곤 합니다. 이는 주로 금융위기나 주가 급락 등의 상황에서 공매도가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매도는 자본시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중 몇 가지를 아래에 소개합니다.
가격 효율성 증진: 공매도는 과대평가된 주식의 가격을 조정하여 시장의 가격 효율성을 높입니다. 주식의 가격이 고평가된 상황에서, 공매도는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끌어내림으로써 시장의 효율성을 증진시킵니다.
유동성 제공: 공매도는 시장에 추가적인 유동성을 제공하여 거래를 원활하게 만듭니다. 이는 매수자와 매도자간의 균형을 유지하고, 시장의 안정성을 증대시킵니다.
헤지(hedge) 기능: 공매도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투자자가 특정 주식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 동일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통해 가능한 손실을 보호(헤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공매도는 위험도 함께 수반합니다. 예를 들어, 공매도자가 주식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빌린 주식을 높은 가격으로 사야하기 때문에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공매도는 종종 시장 조작이나 가격 조정에 이용될 수 있어, 적절한 규제와 투명성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