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부마는 원칙적으로 아내인 공주와 옹주가 죽어도 재가할 수 없으며,당연히 첩도 들일 수 없었습니다. 부마의 결정적인 치명타라 할 수 있는 것은 명예직을 제외하고는 벼슬자리에 앉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명문가의 자손으로 태어났다고 한들, 아무리 뛰어난 학문과 재능을 갖추었다고 한들, 부마는 자신의 재능을 공식적으로 평가받을 기회인 과거를 치를 수 없고, 목민관으로서 세상을 다스리는 일 자체가 봉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