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노화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인간의 물리적 부분은 모두 유전으로 설계되고 코딩되잖아요 근데 그럼 유전으로 만들어지는거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체가 노화하면서 외모도 변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머리가 빠진다거나 얼굴뼈가 바뀐다거나 허리가 굽거나 등등 유전자가 늙어서 즉 시간이 지나면 유전자가 바뀌나요? 아니면 유전자는 뱃속에서부터 죽을때까지 그대론데 후천적으로 그냥 환경에 의해서 늙는건가요?
안녕하세요.
‘늙는다(노화)’는 것은 20대 청년과 90대 노인을 비교하면 노화의 의미가 극명하게 드러나지만, 학문적으로는 세포분열의 능력이 없어지고 장기나 조직의 고유 기능이 점점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죽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상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젊을 때는어떤 조직이나 세포에 만성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그 세포의 분열이 증가해 손상을 치유하게 되지만, 더 이상 세포분열할 여력이 없어지면 그 부위의 기능이 감퇴되어, 결국 죽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노화 현상을 설명하는 한가지 이론으로는 프로그램 이론이 있습니다. 이는 사람의 형질을 결정짓는 유전자 속에 특 정인의 노화와 수명에 관한 모든 정보가 미리 입력되어 있다는 이론입니다. 예를 들 어 어떤 가계는 태생적으로 비만 하기 쉽고, 혈압과 콜레스테롤이 높아 아버지와 아들, 손자가 모두 40대에 심근 경색이 발생해서 사망한다는 ‘운명’이 미 리 유전자 속에 설계돼 있다는 이론입니다. 물론 식사나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나 의학적 치료로 얼마든지 운명을 회피할 수 있지만, 그런 후천적 요인을 배제한다면 한 사람의 노화와 수명에 관한 운명은 미리 유전자에 프로그래밍된 대로 진 행된다는 이론입니다.
노화는 유전자가 변해서가 아니라 유전자의 기능이 점차 저하되고 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유전자는 태아 때부터 죽을 때까지 기본적으로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DNA 손상이 누적되고 텔로미어가 짧아지며, 단백질 합성 오류나 산화 스트레스 같은 외부 요인도 세포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결국 유전자는 그대로지만 그 유전자가 발현되는 방식과 세포 환경이 변하면서 신체가 점점 기능을 잃고 노화가 진행됩니다.
인간의 노화는 유전적인 이유와 환경적인 이유가 상호작용하여 일어나는 것입니다.
물론 유전자가 노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전자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유전자 발현의 변화와 세포 손상의 누적, 그리고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노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먼저 나이가 들면서 특정 유전자의 발현이 감소하거나 증가합니다. 예를 들어, 세포 복구 및 유지와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은 감소하고,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텔로미어라는 DNA 말단 부위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세포 분열 능력이 감소하고 노화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개인마다 노화 속도와 관련된 유전적 변이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변이는 특정 질병에 대한 취약성이나 수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환경적으로 본다면 신진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는 세포를 손상시키고 노화를 촉진하고, 자외선, 방사선, 화학 물질 등 외부 환경 요인도 세포 손상을 유발합니다.
특히 식습관, 생활 습관, 스트레스 등 후천적인 요인들이 노화 과정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예를들어 자외선에 많이 노출될경우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키며 흡연은 폐기능 저하와 같은 노화를 가속화 시키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노화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과정이며, 유전자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