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경제·금융 전문가입니다. 통화 승수는 한국은행이 본원 통화 1원을 공급했을 때 이의 몇 배에 달하는 통화를 창출하였는가를 나타내주는 지표로 보면됩니다. 현금 통화비율과 지급 준비율에 의하여 결정되는데, 현금 통화비율은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이라 할 수 있으며 지급 준비율은 중앙은행에 의하여 정책적으로 결정되지요. 현금 보유 성향과 지급 준비율이 작을수록 통화 승수는 커집니다. 따라서 통화승수도 단기적으로 안정적이거나 예측이 가능하므로 중앙은행은 본원통화 공급규모를 조절함으로써 전체 통화량 수준을 간접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통화 승수가 하락한다는 것은 경제주체의 현금 보유 성향이 높아지고 신용 창출은 둔화된다는 의미이며 그만큼 돈이 돌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통화 승수는 준비금 요구 사항의 변경 또는 중앙 은행의 기타 통화 정책 조치의 결과로 통화 공급이 증가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측정한 것입니다. 요구 지급준비율의 역수로 계산되며 은행의 준비금 보유액 변화가 화폐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데 사용됩니다. 즉, 통화 승수는 중앙 은행 정책의 변화가 경제에서 사용 가능한 통화량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정량화하는 데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