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는 개화파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일본에 대해서 배척하고 청나라와 러시아를 끌어들여 국난을 극복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일본 공사 미우라 주도하여 일본군과 낭인들로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천인공로할 만행인 을미사변(1895년)을 저지르게 됩니다. 고종은 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였고 자신의 안위가 어느 정도 확보되었다고 판단하여 1897년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칭하고 연호를 광무로 정하여 황제국임을 선포합니다. 이는 강대국과 대등한 관계임을 대외적으로 알린 것입니다. 그러나 1907년 고종은 황제에서 물러나게 되고 1910년 나라를 일제에 빼앗기는 경술국치를 당하게 됩니다.
일본은 청일 전쟁에서 승리하고 시모노세키조약(1895.4)으로 배상금과 타이완과 랴오둥 반도를 할양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가 프랑스, 독일을 끌어들여 랴오둥 반도 할양을 좌절시켰습니다.(삼국간섭) 삼국간섭을 통해 러시아를 끌어들여 친러내각를 구성하고 일본을 견제하려 하였습니다. 이때 명성황후는 고종의 적극 조력하였습니다. 일제는 이를 다시 만회하기 위해 미우라 일본 공사의 주도 아래 한성신보사를 근거로 활동하던 스파이들(구니토모 시게아키, 고바야가와 히데오, 히라야마 이와히코 등)이 앞장서 을미사변(1895.10)을 자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