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지속되는 두통이 두통약 복용에도 남아 있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긴장형 두통 또는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관련 두통입니다. 현재 설명된 증상(이마와 미간의 무거움, 머리가 멍한 느낌, 아침에 더 느껴지는 두통,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긴장형 두통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납니다. 긴장형 두통은 두피와 목 주변 근육 긴장, 수면 부족, 정신적 스트레스, 장시간 화면 사용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머리를 조이는 듯한 압박감이나 무거움 형태로 나타나며 구토나 심한 빛 공포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 고려되는 원인은 부비동염(축농증)입니다. 이마와 미간 통증, 머리 무거움, 아침에 심한 두통은 전두동 또는 사골동 부비동염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코막힘, 콧물, 얼굴을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동반되면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면 부족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수면 시간이 짧거나 수면 질이 떨어지면 뇌 통증 조절 기능이 떨어져 두통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늦게 자고 깊은 수면을 못 취하면 아침 두통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단순 두통이 아닐 가능성이 있어 진료가 필요합니다. 두통이 1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점점 강해지는 경우, 발열·심한 구토·시야 이상·신경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이전과 다른 양상의 두통이 갑자기 발생한 경우입니다. 현재 증상이 계속된다면 신경과 또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긴장형 두통인지 부비동염인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단 생활 관리로는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확보하고(하루 최소 6시간에서 7시간), 카페인 과다 섭취를 줄이며, 목과 어깨 스트레칭, 따뜻한 찜질, 충분한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됩니다. 두통약은 과도하게 반복 복용하면 약물 과용 두통이 생길 수 있어 보통 주 2일에서 3일 이상 연속 복용은 권하지 않습니다.
참고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dache Disorders (ICHD-3)
대한두통학회 진료 권고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