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본의 메이지유신 자체가 이토 히로부미의 작품이죠.
일본의 첫 헌법인 메이지헌법의 초안자이기도하고,
일본의 내각이 구성되어, 1대와 5, 7, 10대 내각총리대신을 지냈으니, 일본 정치 그 자체였습니다.
일본은 천황이라는 제도는 유지하지만, 헌법을 제정하고 내각을 구성해 총리가 전권을 행사하는 방식을 유지해 오고 있죠.
이토 히로부미는 자신이 직접 일본특명대사로 고종황제에게 와, 한일협약안을 제시합니다.
고종황제와 조정대신들은 거듭해서 반대했고, 이토 히로부미는 협박,
심지어 한규설 참정대신이 통곡하자, "너무 떼를 쓰거든 죽여버려라"라고 고함을 치기도 했다네요.
고종실록에 한일협상조약이라고 기록된 을사조약(우리 입장에서는 불평등 조약이라 을사늑약이라 부르는)을 강제로 체결했죠.
고종은 국새와 외무대신 관인을 훔쳐서 날인했다고 러시아황제에게 보낸 친서가 훗날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고종은 무효를 알리려 헤이그특사를 파견하기도 했는데, 이 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박탈되었죠.
이 정도 사실만으로도 안중근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이유는 충분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