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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러스
사일러스24.03.12

실제 귀주대첩은 어떻게 전개되었나요?

고려-거란 전쟁에서는 거란군이 희생을 감수하면서 빠르게 남하하다가 다시 회군하는 도중에 대규모 전투를 벌인것으로 묘사하는데, 실제로는 어떤 전개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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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귀주대첩의 전개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한 것 같습니다.

    1018년(현종 9년)에 거란은 고려에게 강동 6주를 반환하고 국왕이 방문해 예의를 갖출 것을 요구하며, 소배압으로 하여금 1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입하게 했습니다. 이에 고려에서는 강감찬이 상원수(총지휘관)가 되어 맞서 싸웠습니다.

    거란군은 개경 근처까지 진격했지만 결국 후퇴하고 말았으며, 강감찬은 귀주에서 이들을 크게 물리쳤습니다.

    살아 돌아간 거란군은 수천에 지나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 안녕하세요. 장경수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018년 12월 소배압이 이끄는 10만의 거란군이 세 번째로 고려를 침공했다. 고려의 왕이 거란을 방문하는 등 강화 때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이에 고려는 강감찬과 강민첨을 보내 거란군과 맞서 싸우게 했다.


    강감찬이 이끄는 고려군은 압록강을 건너온 거란군과 흥화진에서 처음 맞섰다. 이때 강감찬은 매우 지혜로운 전술을 이용했다. 그는 흥화진 상류에 쇠가죽으로 둑을 만들어 물을 가두었다가 거란군의 주력 부대가 강을 건널 때 갑자기 흘려보냈다. 그리고 갑자기 강물이 불어나 혼란에 빠진 거란군을 공격해 큰 타격을 입혔다. 초반의 전투에서 크게 패한 거란군은 사기가 꺾일 수밖에 없었다.


    이후 거란군은 고려군과의 정면 싸움을 피하고 산간 지역을 통해 개경 근처까지 이동했다. 하지만 당시는 겨울이었기 때문에 군사들은 전투보다 추위와 굶주림에 더 지쳐 있었다. 게다가 개경의 방비가 워낙 튼튼해 거란군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철수하는 거란군이 압록강 근처의 귀주에 도착하자, 고려군은 근처의 성을 지키던 병력을 모두 모아 총공격을 하여 전멸시켰다. 거란의 10만 군사 가운데 살아서 돌아간 사람은 수천 명에 불과했다. 이후 거란은 무력으로 고려를 굴복시키려는 생각을 버렸으며, 고려와 거란은 화의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