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아기 대변 상태를 보시고 염려되셨을 듯 한데요. 변 컨디션이 왜 이런건지 정리해서 설명 도와드리겠습니다.
표고버섯은 "키틴"이라는 질긴 불용성 식이섬유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이는 성인도 완벽하게 분해하기 어려운 성분입니다. 그래서 소화 효소가 아닌 물리적인 저작(씹기)에 의존해야만 합니다. 24개월 전후 아이들은 어금니가 다 올라왔더라도 음식을 맷돌처럼 정교하게 갈아내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아기 손톱만한 크기라도 충분히 씹지 않고 삼키게 되면 소화관을 그대로 통과하게 된답니다. 유아기는 성인보다 장 운동이 활발하니 음식물이 머무는 시간이 짧답니다. 당근, 블루베리 껍질같이 셀룰로스가 많은 채소류가 미처 분해가 되지 못하고 배출되는 이유랍니다.
안심해도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의 컨디션이 평소와 같고 체중 증가가 원활하고, 배출 외에 심한 설사,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소화력이 약한 것이 아닌 성장 과정 중의 일시적인 특징으로 보셔도 되겠습니다. 조금 더 소화를 돕고 싶으시다면, 버섯을 지금보다는 더욱 미세하게 다지거나 볶기 전에 충분히 삶아서 섬유질을 연하게 만들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