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는 큰대 허물렁 한 사람을 멀대같다고 하는데 멀대란 말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진 말인가요?
비교적 큰 사람이 어떤 실수나 잘못을 하면 멀대같다는 듣기싫은 소리를 듣는데요 멀대란 말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진 말인가 궁금하여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멀대같다에서 멀대는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입니다. 원래 멀대는 집을 지을 때 지붕을 받치는 머리대를 말합니다. 또 긴 장대나 막대기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이 표현이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의 외형을 묘사하는 데 사용된 것입니다. 그래서 멀대같다는 보통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을 가진 사람을 가리킬 때 사용됩니다.
키가 크고 멍한 사람을 놀리는 말이 멀대 입니다. 멀대란 말은 멍하다 라는 말에서 나온 단어로 추정 됩니다. 멀이라는 단어는 머리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거기에 우리말 아래아를 붙여서 머리, 말 등을 하나의 어원으로 보면 멀대, 멍청이, 멍텅구리 등이 다 비슷한 어원에서 나온것으로 추정 됩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몸이 마르고 키만 큰 사람을 ‘멀대같다’, ‘멀대만하다’라고 합니다. 실속이 없다는 뜻이죠^^
멀대는 용마루 즉 마룻대의 다른 말로 머릿대라고도 합니다. 용마루는 한옥의 구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데 그 역할은 건물의 척추와 같습니다. 멀대는 머릿대를 빨리 말하면서 그것이 굳어져서 멀대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멀대같다는 말은 키가 너무 커서 머리가 용마루 즉 지붕 꼭대기에 닿을 정도라는 뜻인데 사람들은 키만 크고 실속이 없는 사람을 빗대어 말할 때 '저 사람은 키만 멀대같이 크지 단단하지 못하다.'는 것처럼 표현하여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