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특히 원래 고혈압이 있던 경우에는 더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말씀하신 “최저혈압이 100을 넘는다”는 것은 이완기 혈압이 100 mmHg 이상이라는 의미로 보이는데, 임신 후반기에 이런 혈압이 지속된다면 단순 경과 관찰만 하기보다는 산부인과에서 적극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임신 중 고혈압은 단순 만성 고혈압일 수도 있지만, 임신중독증(전자간증)으로 진행하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임신 후반기에 혈압이 더 오르거나, 단백뇨, 두통, 시야 흐림, 명치 통증, 갑작스러운 부종이 동반되면 위험 신호로 봅니다.
현재 당장 응급 상황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집에서 반복 측정해도 혈압이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예정 외로라도 산부인과에 연락해 상담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필요하면 약 조정이나 입원 관찰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신 말기에는 산모 상태뿐 아니라 태아 혈류와 성장 상태도 같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축기 혈압 160 mmHg 이상이나 이완기 혈압 110 mmHg 이상이 반복되면 응급 평가가 필요한 범주에 들어갑니다. 현재는 증상 여부와 반복 측정 수치가 중요하므로, 혈압 기록을 남기면서 두통·시야 이상·상복부 통증 같은 증상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