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맞습니다. 형식상으로는 세자의 자격이 폐하였으니 폐세자라고 하지만, 공식적인 명칭으로는 세자가 되기 전 위치인 대군 또는 군으로 불리게 됩니다.
왕은 최상위 결과이니 왕이었다가 선위를 하게 되면, 자신은 이전 왕이니 상왕이라고 부르는 것이고, 연산군이나 광해군처럼 왕이었다가 왕의 자격이 폐해진 경우도 마찬가지로 대군이나 군으로 명명합니다. 세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종 이방원의 정실부인 세 아들 중 첫째인 양녕대군이 원래 왕세자였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왕세자의 자격을 폐하게 되었고, 이후 셋째 아들인 축령대군이 왕세자로 책봉되어 향후 세종대왕이 되었습니다. 이에 첫째는 다시금 양녕대군의 지위로 오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