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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의 '가락국기'에 등장한 설화 속 인물로, 김해 허씨의 시조이며 이름은 허황옥(許黃玉), 시호는 보주태후(普州太后)다.
허황후는 본래 아유타국의 공주였으나 서기 48년 배를 타고 금관가야(가락국‧지금의 김해)로 건너와 김수로왕과 결혼해 금관가야의 첫 왕비가 됐다. 아유타국의 실제 위치에 대해서는 인도, 태국, 중국 등 여러 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인도의 아요디아 지방인 것으로 해석된다.
허황후는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를 전파했다고 해 가야 불교의 시초로 꼽히기도 한다. 태자 거등공(居登公)을 비롯하여 생전 아들 10명을 낳았는데, 그 중 둘에게는 자신의 성인 허(許)를 주었다고 한다. 가야의 몰락 이후 허씨의 자손들은 김해 허씨, 하양 허씨, 양천 허씨, 태인 허씨, 인천 이씨 등으로 분화했다고 전해진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