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농사를 짓는데 있어 물은 제일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조선에서는 농사를 짓는 데 중요한 강수량을 측정하는 것이 각 도의 감사(監司)들에게도 업무의 하나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측정 기준이 통일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고, 기후 관측을 담당하던 서운관(書雲觀)에서는 강수량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였습니다. 세종실록에는 “근년 이래로 세자가 가뭄을 근심하여, 비가 올 때마다 젖어 들어 간 푼수를 땅을 파고 보았다. 그러나 비가 온 푼수를 정확히 알지 못했으므로, 구리를 부어 그릇을 만들고 궁중(宮中)에 두어 빗물이 그릇에 괴인 푼수를 실험하였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강수량은 중요하였습니다.
이런 강수량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측우기를 만든것이지요.